이명박 방미무산 뉴스를 보고 이상한 점. 세상

한 국가의 대통령후보라는 이명박씨가 현직 미국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다는 것이 매우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 면담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자면 이명박캠프에 외교의 기초를 아는 사람이 있는 가에 대한 의구심도 든다.

게다가 이 이명박-부시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강영우씨의 프로필을 보니 매우 이상하다.

각 신문에 소개되는 그의 직함은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NCD) 정책 차관보"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미국 백악관에 그런 직책은 없다. 그가 속한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대한 소개는 http://www.ncd.gov/faqs.htm 에도 잘 나와 있는데,  특히 http://www.ncd.gov/auth_statute.htm 에 가 보면 국가장애위원회 위원들의 법적인 지위에 대해서 잘 나타나 있다.

국가장애위원회의 위원들은 미국내 장애단체회원들 중에서 각 단체를 대변할 장애자들을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쳐 뽑게 되어 있다. 이 위원들은 백악관에 근무하는 미 행정부의 공무원이 아니며 단지 법에 의해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받는 단체의 자문직일뿐이다. 물론 미공무원 Level 4에 준하는 급여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공무원은 아니며 단지 행정부와 의회에 장애인에 대한 정책을 건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명예직들이다.

그런 강영우씨가 어째서 "현직 백악관 정책차관보"로 한국에 계속 소개되고 있는 지 알아보니 일차적으로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직책이 그렇다는 것이다. http://www.lifebookus.com/final/book/writer01_new_more.asp?W=9 

이 자문직을 가지고 한국에 와서 설레발을 치고 다녔다는 것인데, 비유하자면 대한민국의 "민주통일평화위원회" 자문위원이 통일부 차관이라 사칭하고 다닌 것이라고 하겠다.

역시 대한민국 기자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 캠프에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다.

별아저씨


덧글

  • 민서 2007/10/04 10:43 # 답글

    미국 대통령 면담을 양국 외교라인을 제끼고 추진할 수 있다고 믿었다는게 더 이상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이명박씨는 BBK도 사기당한거라고 주장하는게 일리가 있을지도...
  • 지나가다 2007/10/04 12:44 # 삭제 답글

    더 웃긴 건 이명박씨측이나 한나라당에서는 '모국 대통령 모씨와 면담할 듯' 이라는 거 뿐이었는데 거기다 대고 온갖 저주와 욕설을 퍼 부으며 모국 모씨가 무슨 신이라도 되는듯 떠들어 대던 청개구리들의 행태.. ㅋㅋㅋ 아나 웃겨서 지금 청개구리들이 평양에 가서 업신여김 당하고 있는 것만봐도 그들이 한나라당처럼 '모국 모씨 면담할듯' 정도가 아니라 미국 대통령 부시를 신과 동일한 위치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닐지 약간 걱정

    이런 것들이 지난 4년간 우리나라를 취락펴락 하고 있었다니.
  • 지나가다 2007/10/04 12:45 # 삭제 답글

    이미 두번이나 속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는 속지 않을 겁니다. ^^ '모국 모씨 만날듯' 이라는 매우 건조한 발표에 대해 '니들이 감히 그분을 어떻게 만나' 식으로 들고 일어서던 청개구리들의 한판쑈~ 웃겨서.. 허허허

    청개구리들아 미국대통령이 무슨 신이라도 되냐? 만날 수도 있고 못 만날 수도 있는 거지. 하긴 북한 김씨조차 만나려 벌벌 기는 청개구리들 입장에서는 모국 모씨가 신처럼 보일지도 모를 일 끌끌
  • Reibark 2007/10/04 13:32 # 답글

    바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그리고 조중동이죠. 조중동에서 처음에 부시와 면담 이야기 나왔을 때 쳤던 그 설래발을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절대 건조한 반응은 아니었다고요. 현 정부가 얼마나 뭣같았으면 미국이 이명박 후보와 미리 만나보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놓더니.....그리고 현 정부가 부시를 신의 위치에 놓고 있다는 생각은 좀 어이없군요. 이 면담을 추진했던...아니 뭣도 모르고 덤볐던 한나라당과 아무 생각없이 부화뇌동 했던 언론들, 그들이야말로 진정 부시를 신으로 생각했던 얼간이들이 아닐까요.
  • tico 2007/10/04 17:43 # 답글

    깝죽대는게 좀 그렇더라.....그놈 성향...완전 반노 반디제이 같더라 ㅋㅋㅋ 지가 뻘짓해놓고 죄다 정부에 뒤집어씌우려는 꼬락서니하곤 ㅋㅋ
  • 키키 2007/10/07 00:34 # 답글

    안녕 ? 고고 오디오 쥔장이라는 아줌마가 별아저씨 글을 긁어다 놨길래 그자가 그자인지 확인하다 여기까지 왔구만 .. 잘 살고 있겠지. 사업도 잘 되고 .. 언젠가 시간나면 쐬주나 한잔 하면 좋겠군만.
댓글 입력 영역



Let's Sing and Dance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