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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소감보다는 딴 이야기.
아내는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를 좋아했고, 나는 코코 샤넬에 대해 궁금해서 둘이 같이 코코 샤넬을 보았다. 영화관에 도착해서 영화시간표를 살펴보는데 아무리 봐도 코코 샤넬에 대한 시간표가 없다. 보이는 것은 "해운대"와 "국가대표"에 대한 시간표뿐이었다. 아내와 나는 이 영화가 아직 개봉이 되지 않았나 그렇다면 다음에 보지 하고 줄에서 나와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영화관 밖에는 코코샤넬이 상영중이라는 포스트가 붙어 있었다. 다시 영화관으로 들어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 매표원에게 물었다. "코코 샤넬 몇시 상영입니까?" "몇 시, 그리고 또 몇 시에 있습니다." 발칙한 상상을 해 본다면. 당시에 해운대는 영화관객이 천만을 돌파하느냐 어쩌냐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을 때였다. 그것을 감안할 때 영화안내 디스플레이에 현재 상영이 되고 있는 다른 영화에 대한 안내 없이 해운대에 대부분을 상영판을 할애하고 국가대표에 어느 정도 할애한 이유가 잡혔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정경쟁따위는 개밥으로도 안준 지가 오래라지만 (강호에 의리가 없어진 지 오래라는 표현은 훈민정음 창제시절의 것이다) 이런 류의 손님 몰기는 저열하다. 어쨌든 표를 끊고 본 영화 코코 샤넬은 훌륭한 영화였다. 보지는 않았지만, 해운대나 국가대표보다는 훨씬 훌륭한 영화였으리라 생각한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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