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음악

romantica.egloos.com

"댐핑"이라는 용어의 사용에 관하여

romantica.egloos.com/1876013
우연히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프리앰프의 댐핑능력에 대해서"라는 글을 보았다.

http://blog.naver.com/juneeeeeee/70030618731

이미 오디오관련 학계나 산업계에서 표준용어로 자리잡고 엄밀하게 쓰이는 "댐핑팩터"라는 용어를 자의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위의 글을 블로그에 올린 이는 최근에 오디오관련을 두 권이나 내신 분이다. 그런 분의 블로그에서 이런 글이 보인다는 것이 놀랍다.

오디오앰프에서 "댐핑팩터"란 파워앰프에 해당하는 말로 파워앰프의 출력단에 물린 스피커를 얼마나 잘 울리나(Damp)하는 요소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앰프의 출력단에 한정하는 말이며 출력단에 물린 스피커의 임피던스와 이 스피커와 앰프의 출력단을 이어주는 케이블의 저항값에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된 값이 아니라 "상대적인" 값이 된다.

댐핑팩터는 높을 수록 좋으며 통상은 앰프의 출력단의 임피던스와 (케이블의 영향을 무시한다면) 스피커의 입력단의 임피던스와의 비율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출력단의 임피던스가 0.1오옴이고 스피커의 내부 임피던스가 8오옴이라면 이 경우의 댐핑팩터는 8/0.1해서 80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피커 내부에 있는 크로스오버의 저항값이 2오옴 정도가 된다면 8/2.1 해서 댐핑팩터는 4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스피커내부의 크로스오버가 필요"악"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시 "댐핑"의 주제로 돌아가자.

"댐핑팩터"는 순전히 파워앰프와 스피커와의 관계지 파워앰프의 볼륨(게인이든 어테뉴에이터든)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프리앰프에 사용되는 용어가 절대 아니다.

굳이 프리앰프에서 애초 위의 글을 쓴 분이 표현하고자 했던 점을 찾는다면 "드라이빙" 능력정도가 되겠고 이것은 프리앰프의 전류공급능력과 프리앰프의 출력임피던스와 파워앰프의 입력임피던스 상호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더 줄인다면 프리앰프의 전류공급능력이 좋고 출력임피던스가 가청주파수 대역 전체에 걸쳐 낮은 값을 유지한다면 드라이빙 능력이 좋다고 하겠다.

게인이 높은, 혹은 입력감도가 낮은 프리앰프를 두고 드라이빙 능력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발견하고 있는데 그것은 게인이 높다 보니 (혹은 입력감도가 낮다보니) 볼륨세팅이 낮은 위치에서 최대출력에 빨리 도달할 뿐이지 결코 "드라이빙 능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덧글

  • 레이커 2008/05/12 15:00 답글

    용어는 정확하게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990년대에 온라인상에서 오디오 동호회가 생기게 되고 나서 사람들이 그런 개념을 받아들였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전체적으로는 그런 개념을 벗어나는 주장은 먹히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분위기로 파라다임이 바뀌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디오계에는 아직도 80년대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경험은 많으신지 모르겠으나 전기나 오디오에 대한 공부는 게을리하신 거죠.
  • 김지환 2008/09/04 18:48 삭제 | 답글

    오디오는 미신이 작용이 많이 작용하져.
    오디오에 대한 책을 썼다는 분이 실상 전기공학적인 면에서는 지식이 거의 없으니..추상적인 개념을 마치 과학적인것처럼 이론을 펼쳐나가져.앰프의 출력 임피던스와 스피커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오는 정재파가 어쩌니 하면서.. 광케이블로 디지탈전송에서 케이블에 따라 음질이 다르다느니. 전원선에 따라 음질이 바뀐다느니.,,,


    오디오애호가 중에 사실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여...다만 있지도 않은 소리를 들을 뿐이져..
닉네임
비밀번호
블로그
비공개

프로필

세상의 모든 음악 by 별아저씨
작성자 블로그 가기